사진여행

안성 서일농원

유강(柔剛) 2014. 8. 25. 12:50

우와 ~~~! 하고 감탄하는 것은, 

군대 사열대처럼 정렬되어 있는 항아리(장독대) 때문이다.

1983년부터 장을 주제로 조성한 농장이기에 수많은 장독대가 줄지어 있는 모습에 장맛을 보는 것보다 눈이 더 즐거운 농장이다.

어쩜 주객이 전도 되었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잘 가꿔진 농원을 둘러보기 위해 나처럼 찾는 것 같다.

물론 "솔리"라는 식당에서는 직접 담근 것으로 만든 청국장과 짱아찌 등 여러가지 메뉴의 맛을 느끼고 구입할 수 있지만,

넓은 잔디밭을 누비며 장독대 주변을 산책하는 기분은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른 것 같았다.

날씨가 더워 야외 커피점에서 분위기 있는 음악과 함께 아이스크림을 먹는 즐거움 또한 나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커피를 판매하고 있는 할아버지.....

예술인 같은 수염에 선곡된 음악이 너무 좋아서 한마디 건냈다

"어른신과 음악이 너무나 잘 어울린다고 했더니 감사의 표시도 잊지 않았다"

그렇게 잘 가꾸어진 농장을 무료로 관람하게 해준 서일농원장님께 이 글을 빌러 감사드리고

아울러 많은 블친들에게 강추하고 싶다.